통영시 망일봉 공원에 670여그루 기념식수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성동조선해양에 건조를 맡긴 선주사가 통영시에 기념식수를 해 주목 받았다.
성동조선해양은 24일 통영시 망일봉 공원에서 선주사인 일본 쿠미아이(KUMIAI) 관계자와 함께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25일 열리는 18만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 명명식과 인도 서명식에 앞서 선박의 성공적인 건조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선박은 쿠미아이가 성동조선해양에 처음 발주한 대형 벌크선이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 일본에서도 공원 조성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쿠미아이는 성동조선해양에 발주한 벌크선의 성공적인 건조를 한 데 대해 신뢰와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통영시의 명소인 망일봉 산책로를 에워싸게 될 홍단풍나무, 유자나무, 영산홍나무 등 670여 그루를 심었다.
행사에는 요네다 치카코 쿠미아이 회장과 무카에 노부나가 사장이 참석했으며, 특히 치카코 회장은 능숙한 한국말을 구사하며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진 통영시장은 “일본 기업이 통영시에 기업간 거래를 넘어 범 국가적인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녹색성장 및 통영시민의 휴식공간을 위한 지원에 대해 감사한다”며 감사인사와 함께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에 치카코 회장은 행사진행을 위해 애써준 김 시장 및 시청 직원들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직접 전달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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