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BS 수목드라마 ‘싸인’이 제작 포지션 재정비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24일 “‘싸인’이 10회 촬영을 끝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 핵심은 감독과 작가진 교체다. 그간 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이 대본 작업에 합류한다.
연출진 공백은 김형식 감독이 메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미 ‘카인과 아벨’, ‘외과의사 봉달이’, ‘히트’ 등의 작품으로 SBS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며 “섬세한 연출력과 다양한 장르 소화 능력에 제작사에서도 적격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변화는 장항준 감독 때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20회로 4회가 늘어나면서 에피소드식 구성과 사건 구조에 변화가 생긴 것을 감안, 본인이 직접 대본 작업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무대로 하는 ‘싸인’의 원안자기도 하다. 초기 기획자로서 후반 대본작업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싸인’은 박신양, 김아중, 전광렬 등의 열연 속에 역동적인 범죄 해결의 카타르시스와 사실적인 범죄수사 디테일이 주는 지적 쾌감으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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