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KBS1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이 액션에서 멜로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방송된 ‘근초고왕’에서는 부여구(감우성 분)를 놓고 부여화(김지수 분)와 위홍란(이세은 분)의 애틋한 로맨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근초고왕’은 선굵은 남자배우들의 뜨거운 우정과 현란한 액션, 대규모 전투신을 선보이며 웅장한 스케일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근초고왕’에서는 세 남녀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본격적인 멜로라는 장치를 곁들이며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날 부여구는 위비랑과 진평이성을 놓고 대립을 보여줬다. 앞서 두 사람은 조나라 대장군 깃발을 놓고 내기를 했다. 조나라 대장군의 깃발을 얻는 자가 성을 차지하자는 것.
부여구의 수하인 복구검(한정수 분)이 이 깃발을 얻었지만 위비랑의 수하 아지카이(이인 분)의 계략으로 목숨이 위태롭게 됐다. 결국 부여구에 의해 진실이 드러나며 위비랑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위비랑은 아지카이가 제안한 타계책을 수용하게 됐다. 위비랑은 부여구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해건(이지훈 분)과 부여산(김태훈 분)과 결탁,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이들은 고구려 왕후이자 옛 정인인 부여화의 편지를 조작해 부여구를 조나라 여각으로 유인했다. 부여구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조나라로 홀로 향하게 됐고, 부여화와 만남을 약속했다.
때마침 위홍란은 부여구가 적들의 계략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위홍란은 자신의 친 오라비 위비랑과 인연을 끊을 각오로 이 사실을 부여구의 수하들에게 알리고, 그들과 함께 조나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정인을 끔찍이도 아끼는 두 여인 이세은과 김지수의 열연이 눈부셨다. 이세은은 사지에 있는 정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위홍란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여기에 한 나라의 왕후라는 지위를 잠시 내려놓고 정인을 찾는 김지수의 애절한 멜로 연기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부여화와 위홍란은 근초고왕의 제 1, 2왕후가 될 예정이라, 향후 러브라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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