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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스마트TV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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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앱 다운로드 비공개…LG전자, 콘텐츠 제공시기 비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이달 안에 출시예정인 LG전자 스마트TV에 대한 경계수위를 올리고 있다.


LG전자에 앞서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거래 사이트(앱스토어)를 운영중인 삼성전자가 앱별 다운로드수를 사이트개편시 삭제한 것이다. 경쟁사가 삼성앱스토어에서 앱별 다운로드수를 분석해 인기앱 개발에 역이용할 수 있어 이를 사전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스마트TV와 동시에 앱스토어를 개설할 것이라며 제휴를 맺은 CJ미디어의 음악과 드라마 등 킬러 콘텐츠 제공시기를 비밀에 붙여 맞불을 놓고 있다.


18일 삼성전자는 최근 사이트 개편작업을 진행중인 삼성앱스토어(tv.samsungapps.com)에서 종전에 공개했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수를 전면 삭제해 내부정보로만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편작업 이전에는 무료체험판 및 유료판, 그리고 인기앱 순위와 다운로드수를 모두 공개해 소비자들이 단순히 순위 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스마트TV 사용자들이 관련앱을 활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에서 앱별 다운로드수를 근거로 앱개발사들의 수입을 추산하기 시작했고 특히 경쟁사들에 삼성전자 앱의 활용에 관한 기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경쟁이 유발될 수 있다는 내부지적에 따라 다운로드수 정보를 공개치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기리스트에 오른 앱 중 상위 2~3개 정도는 수천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지만 그 이하에서는 불과 수백건의 클릭만으로도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스마트TV 출시를 앞두고 앱스토어 구축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인 LG전자도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보안에 붙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TV업계 판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CJ미디어의 콘텐츠 제공시점은 핵심부서에서만 관련프로그램 개발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체 OS인 넷캐스트 2.0을 탑재한 스마트TV는 당초 지난달 말 공개예정이었지만 CES와 겹쳐 흥행몰이에 불리하다는 내부판단에 따라 출시시기를 미뤄 이달 말안에 공식 론칭행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출시날짜는 내부에서도 고지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중인기가 높은 CJ미디어의 프로그램 제공시기 역시 관련부서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앱스토어 다운로드수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혀 LG전자도 앱스토어를 개설하면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3D보다는 인터넷 연결과 앱 이용이 핵심인 스마트TV가 훨씬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과 LG전자의 핵심콘텐츠에 대한 '기싸움'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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