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의 한 쇼핑몰 로비에서 휴대전화 문자에 정신 팔고 걷던 어느 여성이 실내 분수대로 풍덩 빠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댓글들을 보니 사고 현장은 펜실베이니아주 와이오미싱에 자리잡은 버크셔몰이다.
쇼핑몰 폐쇄회로 감시 카메라에 잡힌 동영상에서 한 여성이 휴대전화 메시지만 쳐다보며 걷는다. 주변에, 아니 코앞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게 분명하다.
이 여성은 급기야 코앞 분수대에 발이 걸려 차가운 물 속으로 빠진다. 여자는 물 속에서 곧 일어나 황급히 나오지만 물에 흠뻑 젖은 생쥐꼴이다.
애지중지하던 휴대전화도 교환해야 할 판이다.
한 직원이 여자에게 다가가 “괜찮으냐”고 묻자 물에 흠뻑 젖은 여자는 창피했는지 “좀 젖었을 뿐”이라며 답했다고.
이 동영상은 쇼핑몰 직원들이 돌려보며 배꼽 잡고 웃다 유튜브에 올려놓은 것이다.
미국의 많은 주(州)에서는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 송수신을 금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길 가면서 문자를 주고 받는 행위.
길 가며 문자를 주고 받는 데 정신 팔다 보도에 걸려 넘어지고 도로 표지판과 박치기하고 다른 행인과 부딪치기 일쑤고 심지어 주차된 자동차에 부딪쳐 부상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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