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16~19세 일본 남성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섹스에 관심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미러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일본의 강력하고 안정적인 인구 구조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성 671명, 여성 869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16~19세 남성 중 35.1%가 성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 17.5%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일본인들이 섹스를 별로 하지 않는 게 출생률 감소의 가장 큰 원인임이 밝혀진 셈이다.
일본가족계획협회의 기타무라 구니오(北村邦夫) 박사는 “일본에서 출생률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섹스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는 노령인구 증가와 더불어 인구 불균형의 중요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일본의 20~30대 젊은 부부 10쌍 가운데 4쌍이 ‘섹스리스’ 상태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후생노동성이 ‘남녀생활의식조사’에서 40대 이하 부부 중 지난 한 달 사이 성관계를 갖지 않은 섹스리스 부부 비율을 조사해본 결과 사상 처음 40%를 넘어섰다고.
40대 부부는 절반 가까이가 섹스리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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