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방에 이어 서울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조금씩 확대되는 형국이다. 강남 8학군과 목동 등에 이사 수요가 몰려들면서 주변지역도 조금씩 상승 전환 국면을 맞고 있다.
16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김해(1.3%), 부산 북구 (0.8%), 부산 사상구(0.8%), 충주(0.7%), 창원 (0.7%), 대전 유성구(0.7%) 등 지방지역이 많았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김포(-0.2%), 인천 중구(-0.1%)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4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한 가운데 강북 14개구 중 광진구(0.1%)는 부동산 가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가운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중 금천구(0.2%)는 신안산선 2013년 착공 확정 호재로 소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동작구(0.2%)는 사당역 인근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양천구(0.1%)는 학군수요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매매 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초구(0.1%)는 반포 및 잠원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기대 심리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경기 김포(-0.2%)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걸포동 오스타파라곤 1~3단지(1636가구)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과천(0.3%)은 별양동, 부림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다소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지켰다.
대전 유성구(0.7%)는 대덕테크노밸리 단지로 기업체 이전과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 이전으로 인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충청 충주(0.7%)는 충주호 개발호재와 기업도시개발, 첨단산업단지 기업유치로 인한 근로자 유입 수요, 겨울방학 학군수요 등이 몰려들고 있다.
경상 김해(1.3%)는 부산~김해 간 경전철 및 창원 제 2터널 개통예정 호재로 교통환경 개선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유입되는 수요,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 호재로 유입되는 수요,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크게 올랐다.
창원(0.7%)은 통합 창원시 호재와 창원 KTX 역사 호재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기대감에 따라 유입되는 수요 및 근로자수요, 전세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부산 북구(0.8%)는 지하철 4호선 반송선 3월 개통 예정, 사상구~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4월 개통 예정 호재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투자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상구(0.8%)는 서부산개발계획에 따른 기대심리 증가,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 개통 예정 호재, 삼락·감전천 물길잇기 개발 호재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올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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