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셋값은 또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오는 13일 물가대책에 전세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 없는 서민들은 정부의 대책만을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다.
9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용인 수지구(0.9%), 성남 분당구(0.8%), 광진구(0.7%), 부산 수영구 (0.7%), 김해(0.7%), 울산 울주군(0.6%), 전주 덕진구(0.6%), 대전 동구(0.6%), 부산 남구 (0.5%)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겨울 방학 학군 수요 및 내년 봄 이사철을 대비한 이사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 중 광진구(0.7%)는 학군수요 및 중소형을 중심으로 한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성동구(0.5%)는 고교선택제 시행 이후 강남 학군이 가능한 성동구 지역으로 유입되는 수요 및 도심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해 유입되는 근로자 수요 등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마포구(0.4%)는 여의도, 광화문 등의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지방 학생들의 이주수요 등이 증가하는 수순이다.
용산구(0.4%)는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와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 경향으로 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
강남 11개구 중 관악구(0.5%)는 서울대 인근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경기 성남 분당구(0.8%)는 강남지역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여 유입되는 수요, 직장인 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원 춘천(0.4%)은 춘천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교통 환경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경상 김해(0.7%)는 올해 초 개통예정인 '창원 제2터널'과 부산~김해 간 경전철 개통예정 호재,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인한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에 따른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라 전주 덕진구(0.6%)는 인근 완주군 현대자동차 3공단 및 익산왕궁농공단지 개발에 따른 동양물산기업 등의 관련 근로자 이주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0.6%)은 울산역 KTX 개통으로 역세권 주변 단지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온산공단, 고용공단 근로자 수요, 방학이사수요, 예비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
대전 동구(0.6%)는 용전동 동부고속터미널 복합상가에 신세계이마트와 아울렛 입점 예정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다.
부산은 수영구(0.7%), 남구(0.5%) 등이 지역별 호재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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