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연구원, "땅값은 0.5~1.5% 오를듯"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올 상반기 아파트는 1.5~2.5%, 땅은 0.5~1.5%, 오피스 임대료는 1~2%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구매력 증대라는 여건이 받쳐줘서라는게 이유다.
한국부동산연구원(원장 강영일)은 2011년 상반기 전국 부동산시장 전망 분석을 통해 주택(아파트)과 토지, 오피스 임대료 등이 모두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집값은 1.5~2.5% 상승을 점쳤다. 가격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데다 주택 구매력이 증가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2~3%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감정평가사, 공무원, 교수, 연구원, 부동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며 세계 경제에 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 또한 주택시장의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라고 설명했다.
땅값은 투자수요 증가, 교통여건 개선 및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0.5~1.5%, 오피스 임대료는 빌딩관리비용 증가와 사무직 종사자수 증가 등으로 1~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지가격에 대해서는 12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해제된 토지거래허가구역 2408㎢에 대한 투기수요를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한편 부동산 시장에서 이슈로 떠오른 주제 중 용적률 거래제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0%가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규제로 용적률을 제한받는 지역에서 개발을 하지 못해 입는 손실을 보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51.4%가 저점이라고 답했으며 41.9%는 아직 저점이 아니라고 답해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58.1%가 긍정,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됐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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