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풀무원식품은 설날을 앞두고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통째로 콩한모' 등 두부 제품 6종의 가격을 평균 5.5%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 6개 품목 가운데 '통째로 콩한모(330g)'는 3600원에서 3400원으로 5.7%, '소가 찌개용두부(300g)'는 1300원에서 1200원으로 7.7% 내렸다. 인하폭은 3.2~7.7%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설날을 앞두고 최근 생필품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일부 품목의 가격인하를 결정했다"며 "콩값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부담이 크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고 내부적으로 안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부의 주원료가 되는 콩은 지난해 국내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40%까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콩 도매가격이 2009년 대비 100% 이상 폭등해 두부 등 콩 가공제품에 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 콩 제조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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