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직접 살펴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현재까지 22회 택시운전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8일 새해 첫 택시운전에 나선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오는 8일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에 위치한 달성운수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23번째 택시운전기사로 나선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바닥 민심을 직접 살피기 위해 시작했던 김 지사의 택시운전이 새해 벽두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달라진 최접경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듣기 위해 12일과 19일 연천과 포천에서 택시운전을 한 김 지사는 26일 다시 구제역으로 고통 받던 양평에서 택시운전을 한 바 있다.
김 지사가 택시운전에 나서는 것은 안보와 구제역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도민들의 민심을 직접 살피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지난 해 12월 26일 양평에서 택시 운전을 하면서 “날도 차고 구제역으로 양평의 모든 5일장이 폐쇄됐다”며 “양평의 면적이 서울의 1.45배나 되지만 인구는 1/100도 안된다. 오늘도 사납금 채우기는 불가능 할 것 같다”고 말한바 있다.
이날 김 지사는 3만3900원을 벌어 사납금 1만6100원을 자비로 내야했다. 7일 현재까지 김 지사가 실시한 택시운전은 모두 22번으로 총 2639㎞를 운행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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