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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벗어난 현대차의 미국 판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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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명품 쇼핑몰에 매장 오픈...기아차는 이베이 통해 신차 판매

'상식'을 벗어난 현대차의 미국 판매 전략 한 네티즌이 촬영한 웨스트필드 플라자 내 현대차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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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온라인 쇼핑몰부터 명품 쇼핑몰까지...'


현대차그룹의 미국 공략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광폭으로 펼쳐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를 통한 판매량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 상식을 깬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나선 것이다.

22일(현지 시각) 현대차미국법인(HMA)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 번화가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플라자에 7000평방피트(약20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웨스트필드 플라자는 루이뷔통 등 고급 브랜드를 판매하는 명품 쇼핑몰로, 경제력이 높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다.


통상 자동차 매장은 길거리에 위치하지만 현대차는 명품 쇼핑몰에 입점시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10시 매장이 개장하자마자 수십여명이 방문해 쏘나타와 투싼 등 전시 차종 10여대를 관람하기도 했다. 특히 매장은 J 스트리트와 맞닿아 있어서 고객이 원할 경우 길거리 시승도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매장이 미국 쇼핑몰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웨스트필드 플라자는 명품 쇼핑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상식'을 벗어난 현대차의 미국 판매 전략 기아차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해 신차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가 명품 쇼핑몰을 공략한다면 기아차는 사이버 공간으로 뛰어들었다. 기아차미국법인(KMA)은 전 세계 2억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이베이를 통해 신차 판매에 최근 나섰다.


톰 러브리스 KMA 판매 담당 부사장은 "미국 내 기아차 딜러 725곳 가운데 300개 이상이 이베이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KMA는 완성차 외에도 부품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나가면서 미국 내 점유율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HMA는 지난 10월까지 45만2703대를 판매해 지난 해 전체 판매량 43만5064대를 이미 넘어섰다. KMA도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9만9223대로 지난 해 전체 판매량 30만63대에 육박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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