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수도권 신도시에서 최고 3억3000만원을 할인해주는 미분양 상가가 등장했다. 경기침체와 상권조정 등으로 미분양상가가 늘어나자 선택한 고육지책이다.
23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동탄 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에이스타운'이 미분양분에 한해 최초 분양가에서 최저 2억1000만원, 최고 3억3000만원대 수준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특별 분양중이다.
잔여분 10개 호수가 분양중인 에이스타운은 99.56㎡ 면적의 상가를 최초 가격 8억3000만원선대에서 40% 할인된 5억원대에 분양하고 있다. 할인금액만 3억3000만원인 셈이다. 이에 따라 기존 2800만원대였던 3.3㎡당 분양가도 1700만원대로 낮아졌다.
에이스타운 분양관계자는 "파격적인 할인 판매는 주차장 용지 상가라 주변 상가 대비 최고 50% 낮은 수준에서 공급이 가능했고 무엇보다 최근 부동산시장 경기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에이스타운은 또 분양면적 71.32~449.24㎡ 규모로 5억~8억원대에서 공급됐던 기타 호수도 3억~4억원대로 할인 분양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동탄 등 신도시의 입주가 끝나면서 상권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공실률마저 늘어나면서 상가업체마다 미분양분을 털어내기 위한 파격 할인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판교신도시도 업체에 따라 최초 공급가 보다 10~20%선 할인해 주면서 최근 투자자들이 할인상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분양가 할인 이유와 주변 분석은 투자에 앞서 필히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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