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영암 F1 D-4]80년 역사를 지닌 몬테카를로 시가지 서킷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영암 F1 D-4]80년 역사를 지닌 몬테카를로 시가지 서킷
AD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과 더불어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F1 모나코 그랑프리의 무대인 몬테카를로 시가지 서킷은 1929년 그랑프리 시대부터 자동차경주가 열리는 곳이었다. 그러다 1950년 그랑프리 출범과 함께 실버스톤(영국)에 이어 제2전을 치르면서 F1 캘린더에 이름을 올렸다. 51년부터 54년까지는 복합적인 사정으로 경기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55년부터는 레이스에 복귀해 현재까지 이르는 등 가장 역사가 깊은 곳 중 하나다.


지중해 연안 코트디쥐르를 중심으로 만든 시가지 코스의 총 길이는 올 시즌 F1 개최 서킷 중 가장 짧은 3.340km다. 오르막과 급커브가 많고 직선이 거의 없는데다 도로의 폭도 좁아 F1 머신에 큰 부담을 준다. 여기에 가드레일에 시야를 막아 코스를 벗어나는 순간 충돌로 이어지는 아주 어려운 테크니컬 코스여서 특성을 잘 알고 과감한 테크닉을 쓰는 드라이버가 유리하다. F1 서킷 중 유일하게 터널이 존재하는 등 팀들은 완벽하게 모나코 사양의 머신을 준비해야 할 정도다. 2003년부터 풀 사이드 시케인의 2번째 출구로부터 라스카스 코너까지 레이아웃을 바꿨고 노면도 다시 포장했다.

예측 불허의 사고가 자주 일어나 이곳에서의 우승은 다른 그랑프리에서 3승을 거둔 것과 같다는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그레이엄 힐(5승)과 아일톤 세나(6승), 미하엘 슈마허(5승) 등이 '모나코 마이스터'라는 칭호를 받았지만 넬슨 피케, 나이젤 만셀, 자크 빌르너브 등은 월드 챔피언이 됐어도 우승하지 못한 드라이버가 적지 않다.


몬테카를로는 그랑프리를 앞두고 6주에 걸쳐 임시 서킷이 만들어지고 폐막 후는 3주 동안 철거돼 본래의 모습을 찾는다. 국왕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기 위해 다른 서킷에서 볼 수 있는 '시상대' 대신 1~3위까지는 귀빈석으로 초대되는 영광(?)을 누린다.


3.340km의 코스에서 최고속도는 286km에 이른다. 스타트 후 드라이버들이 서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첫 코너인 '세인트 디보트'는 진입속도가 111km에 불과하다. 세인트 디보트를 지나면 경주차들이 오르막 직선로로 내달리면서 280km를 상회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본다'라는 이름의 '보리바지' 코너 앞에서 253km로 속도를 줄인다. 이어지는 3번과 모나코가 자랑하는 4번 왕립 카지노 광장을 고속으로 통과할 때까지가 오르막 구간이다. 이후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6번 그랜드호텔 헤어핀은 서킷의 최저속인 47km로 감아 돌고 8번 포티어 구간 앞에서 81km로 감속 후 터널로 들어선다. 터널 안에서는 280km로 내달리다가 9번 코너를 앞두고 252km로 속도를 떨어뜨린 후 빠져나간다.


10번 시케인 구간은 80km, 11번 66km로 감속한 후 곧바로 출력을 높였다가 12번 타박(타바코) 코너에서 161km로 늦춘다. 이후 13번을 202km로 통과하고 14번은 207km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는다. 시속 190km이상으로 질주하다 95km로 줄여야하는 라스카스 코너에 서킷에서 가장 난코스로 이름난 곳이다. 다음 17번까지는 속도를 올린 후 190km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뗀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