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롯데미도파가 합병설을 바탕으로 이틀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최근 롯데그룹이 업종별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언급한 것이 합병설의 실마리가 됐다.
16일 롯데미도파는 전날보다 750원(5.21%) 오른 1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롯데미도파 흡수 합병 가능성은 그간 꾸준히 제기됐지만 합병가능이 높아졌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신격호 회장의 발언 때문이다.
신 회장은 최근 "그룹 계열사 수를 줄이고, 업종별로 강한 경쟁력을 가진 간판기업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날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TF팀이 구성되거나 구체적으로 착수한 단계는 아니지만 롯데정책본부와 각 계열사 실무진들이 업종별로 계열사 통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는 유통, 식품, 금융 등 업종별로 계열사 간 겹치는 사업이 있는지 살펴보고 통합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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