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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Q 영업익 1000억 넘어설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SDI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2Q10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 1조3200억원, 83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1조2700억원, 743억원을 각 4.3%, 12.5%를 웃돌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2차 전지 수익성 개선과 PDP 손익분기점(BEP) 달성 효과가 주요 원인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2차전지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유지되면서 물량이 15% 정도 증가해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에 진입한 점, PDP 모듈이 제품믹스 개선과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 전환한 점, SMD로 인한 지분법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한 점 등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삼성SDI의 3분기 실적 역시 대체적으로 '2분기를 능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등 공신으로는 '스마트폰 효과'를 꼽았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노트북 수요 약세를 대신할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수요 강세로 우려했던 2차 전지의 가격 하락 리스크는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AMOLED의 수익 기여가 미미하며 상대적으로 IT 업종 내 어닝 모멘텀이 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면서도 "SBL 및 ESS의 가시적 성과들이 계속 등장해 삼성SDI는 업종 내에서 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4, 갤럭시S 등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 소형 배터리 시장의 호조가 꾸준히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치증권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스마트폰·스마트북의 수요 폭증과 설비 확대, 높은 진입장벽 등으로 향후 3년간 강한 이익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SDI의 실적 호조를 점쳤다.


3분기 1000억원대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보였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2차전지는 물량이 10% 정도 증가하고 PDP는 가동률 상승과 3D 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으로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휴가 보상비 등 일회성 요인도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철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성수기에 진입한데다 EV/ESS 등 대형 배터리 사업 구체화로 매출액 1조386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 등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3분기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실적 개선세는 둔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눈에 띄었다.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는 주요인으로는 LCD 패널 공급 증대 및 가격하락이 꼽혔다.


BoA메릴린치는 3분기 2차전지와 LCD 패널 가격 인하 압박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가격 인하 압박은 PDP/CRT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씨티증권 역시 LCD패널 가격 하락, 배터리 공급 증가, 원화 강세 등으로 3분기부터 이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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