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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RI, “도요타 위기 일본 침몰의 전주곡?”

日대표 기업의 연이은 위기, 내·외부 요인 복합 작용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철강업계의 도요타’를 지향하던 포스코가 도요타의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로 전환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27일 발표한 ‘도요타 리콜사태로 본 일본 기업의 위기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도요타와 일본항공(JAL), 소니, 일본내 유명 백화점이 연이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 원인은 일본 기업의 위기는 성공경험에 취해 지속적인 자기확인을 하지 않아 벌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일본 기업의 위기는 시장요인과 더불어 내·외부 요인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외부 요인으로는 내수중심 성장의 동력인 정부-가계-기업간 성장의 선순환 고리 약화되면서 수출에 의존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의 부상과 중국의 추격을 받으며 위기감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의 신뢰 약화, 집단무기력증에 빠진 사회, 경제시스템의 개혁 미진 등 흔들리는 정치, 사회, 경제시스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내부요인으로는 장기 침체 결과 기업은 리더십 상실과 창의력 약화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근로자들도 ‘노동의욕 상실’ 문제에 직면했다. 사업구조의 선택과 집중 등 체질개선이 미흡한데다가 일본기업의 전통적 강점이었던 위기관리시스템도 약화됐다. 여기에 기술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으로 일본식 경영을 고수함으로써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 소홀한 점도 문제로 전했다.

보고서는 일본기업의 위기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국내기업도 일본기업의 위기에서 배울 것은 배우되, 일본의 저력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위기가 발생하면 작은 경고에도 주의를 집중하면서 투명하고도 신속하게 선제 대응을 해나가야 하며, 성장과 경쟁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철저히 준비된 전략적 글로벌화와 함께 파트너의 경쟁력을 생각하는 상생형 원가절감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래 준비를 위해 항상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DNA를 확보, 육성함으로써 세계 경영트렌드 변화를 통찰하고 이를 토대로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위기극복 과정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본 기업의 저력 또한 무시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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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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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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