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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장외가 12.8만..액면분할전比 2.4%↑

지난해 3Q 실적 저조 등 이렇다 할 호재 부재..상장까지 막판 스퍼트 힘들 듯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달 20일 임시 주총을 통해 10분의1 액면분할을 결정한 삼성생명이 거래 재개 첫 날 장외 시장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고점 대비 80% 수준인 삼성생명 장외 시세의 막판 스퍼트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사이에서는 지난해 3·4분기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상승 여력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5일 장외 시세를 제공하는 프리스닥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1주당 12만8000원의 시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액면분할을 감안할 때 2.4% 상승한 수치다. 삼성생명의 액면분할 직전 시세는 125만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부터 삼성생명은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액면분할 후 시세 형성에 확신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 정인식 프리스닥 대표는 "오전부터 이렇다할 매매체결이 이뤄지지 않아 시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오후들어 한때 매매가 집중되기는 했지만 상승세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상승 가능성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3분기 실적으로 분석됐다. 삼성생명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99%, 19.76% 감소한 97억4800만원, 33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액면분할 전 150만주를 호가했던 삼성생명은 유동성 개선과 개인매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0일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해 유통주식수를 기존 2000만주에서 2억주로 증가시킨 바 있다.


이날 상승세와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AIA생명의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 철회 등이 일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최근 AIA생명의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 계획이 영국계 보험사 프루덴셜 피인수로 최종 변경 결정됐다"며 "이는 삼성생명 IPO에 대한 외국인 수급 호재로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A생명의 모회사격인 AIG는 AIA생명을 홍콩 증시에 상장시켜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고 푸르덴셜생명으로 355억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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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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