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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GS마트 인수 시너지 '매수'<한화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화증권은 11일 롯데쇼핑의 GS백화점 및 마트 인수는 매력적인 투자라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백화점부문에 시너지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목표주가 4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1조2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과 투자 리스크를 감안할 때 현 가격대의 인수는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9일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1조3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백화점 부문에서 동반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은 11%로, GS스퀘어의 2배가 넘는다. 김 애널리스트는 "GS스퀘어가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매출이익률 5~7%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인수 직후 들어가는 추가비용은 단기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영업양수액 외에도 리뉴얼비로 600억원의 추가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인수로 증가하는 이자비용은 700억원으로 늘어나는 영업이익 600억원보다 많다.

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3년 내 인수시너지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액이 3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인수 시너지는 내년부터 기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1년 IFRS도입에 따라 허용되는 사전 자산재평가를 진행중인 부분도 긍정적이다. 롯데쇼핑은 2009년부터 자산재평가작업을 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쇼핑의 토지재평가 차익은 3조5000억원"이라며 "자산재평가 전 3조2000억원보다 더 많아 추가적인 재무적 투자 없이 늘어난 토지자산의 장부가치가 4조7000억원이나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재평가로 늘어난 자기자본 가치를 배제한 롯데쇼핑의 내부적인 ROE는 현재 18~20%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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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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