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임대료 57% 하락, 공실률 30% 이상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지난해 두바이의 주택임대료가 41% 하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CB 리차드엘리스(CBRE)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임대료 통계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CBRE는 주택임대료가 하락하면서 집주인은 무료임대 기간을 제공하고, 임대료에 서비스비용을 포함시키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예전처럼 연간 임대료를 한 번에 내지 않고 여러 번 나눠 낼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CBRE는 또 '알 바르샤' 등 신시가지가 '부어 두바이', '카라마' 등 구시가지 보다 임대료 하락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4~5베드룸의 대형 주택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지난해 보다 40% 정도 하락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만 1~3 베드룸의 중소 주택의 임대료 하락폭은 이보다 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BRE는 두바이의 사무실 임대료도 급격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CBRE의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를 제외한 두바이 사무실의 연간 평균임대료는 지난해 4·4분기 현재 ㎡당 1950~2400 디르함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57%나 하락한 수치다.
CBRE는 최근 사무실 등 상업용 부동산의 공급량 증가 임대료가 하락했으며 공실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심상업지구를 제외한 두바이의 사무실 공실률은 현재 30% 이상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두바이에서는 DIFC, 두바이실리콘오아시스(DSO), 주메이라레이크스타워(JLT), TECOM 등을 중심으로 총 58만㎡ 규모의 사무실이 추가로 공급됐다.
한편 지난달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4분기 두바이의 집값이 1% 상승했으며, 1년전 보다는 42% 하락해 2007년 2·4분기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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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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