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조찬회서 "신흥시장 공략 위해 구체적 전략 중요" 강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중국ㆍ인도 등과 같은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한 소비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나설 전망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무역협회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우리 수출기업들이 '미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원가 절감형 연구ㆍ개발(R&D)을 확대하고 대대적인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들시장은 30억 명 이상의 인구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이후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을 의미한다. 이곳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품질ㆍ고기능과 동시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춰야 한다고 무협측은 설명했다.
최 장관은 "그간 세계경제를 10억 명이 안 되는 인구에 국내총생산(GDP) 32조 달러의 G7(주요 7개국)이 주도했다면 글로벌 위기 이후는 총 인구 40억 명, GDP 46조 달러의 G20 소속국가들이 이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미들시장 진출을 위해 지역별ㆍ소비특성별로 정교한 전략을 마련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재개발ㆍ신도시 건설에 따른 인프라 시장 확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최 장관은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ㆍ중소기업 간 모듈화, 부품공용화 공동 연구개발 등 원가 절감형 R&D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 사이버 제조설계 허브, 제조공정 시뮬레이션 확산 등 생산성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도ㆍ아세안 시장은 한국과 인도 간에 올해부터 발효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활용하고 한류ㆍ관광 등 교류확대 추세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은 정상외교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비스수출을 위해 퇴직한 전문가를 파견해 컨설팅해주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 50명 규모로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지능형 감시로봇을 활용한 통합 보안시스템, 한국형 교통정보망 등 복합시스템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북경과 상해, 중경 등 각 권역별 소비특성이 달라 정교한 진출 전략을 수립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올해 수출 410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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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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