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기대감 후퇴+中 지준율 인상에 긴장감 높아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연초 랠리 기대감이 소멸된 듯한 분위기다. 뉴욕 증시가 당분간 전날 부각된 악재들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코아가 부각시킨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은 당장 14일 인텔과 15일 JP모건 체이스의 실적 여부에 따라 단기 내에 해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당분간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격적으로 이뤄진만큼 중국이 차후 보다 파격적인 행보를 취할 수 있다는 부담도 높여놨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결국 상품 수요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중국이 12월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 다음날 전격적으로 지준율 인상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의 수요 회복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비록 순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알코아가 11.06%나 폭락한 것은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가중됐기 때문이다. 유가가 80달러선으로 급격히 후퇴한 것 역시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 탓이다. 현 상황에서는 최근 가파르게 진행됐던 상품주 랠리를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금융주 역시 백악관의 세금 부과 추진으로 인해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간신히 5일 이평선을 지켜냈지만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5일 이평선을 무너뜨리며 기술적으로 부담감을 드러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4% 이상 급등해 경계감을 나타냈다.
시장은 중국의 차후 움직임에 대해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더불어 인텔과 JP모건 실적도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
월가 관계자들은 인텔과 JP모건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미 지나치게 높은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는 점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JP모건과 인텔은 각각 2.34%, 1.62%씩 하락해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에서도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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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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