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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초강세..中지준율인상·입찰호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가격급등)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세계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3년만기 국채입찰이 2003년이래 최고의 응찰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최대 알루미늄 제조회사 알코아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0bp 급락한 3.72%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채금리도 6bp 하락한 1.44%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400억달러어치의 3년만기 입찰결과 낙찰금리는 1.49%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예측한 1.513%보다 낮은 수치다. bid-to-cover율은 2.98을 보이며 지난 10번의 평균치 2.78을 웃돌았다. 외국계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응찰율도 38%를 기록했다. 지난 10번의 평균치는 51%였다.


미 재무부는 익일 21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국채를 입찰할 예정이다. 14일에는 13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를 입찰한다. 전일에는 10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TIPS를 입찰한 바 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익일 10년만기 입찰의 사전입찰결과 낙찰금리는 3.72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9일 210억달러 입찰시 낙찰금리는 3.448%였다.

전일 중국 중앙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 지준율을 50bp 인상했다. 현재 중국 대형은행은 15.5%, 중소형은행은 13.5%의 지준율을 적용하고 있다.


윌리엄 오도넬 로얄뱅크 채권 스트레지스트는 “10년만기 국채가 3.768% 기술적저항선에 부딪치며 투자자들의 매입으로 상당한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S&P500지수는 알코아의 실적부진으로 0.9% 하락했다. 알코아는 전일 지난 4분기 실적이 주당 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 6센트를 밑돌았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트레이더 중 30%가 미 연준(Fed)의 정책금리인상을 오는 6월로 예측했다. 이는 전주 46%보다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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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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