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산업 성장 기대…유망 산업 수혜주 선점 노력 필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시장에 기대했던 산타의 선물이 도착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윈도드레싱 덕분에 1680선을 회복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총 5478억원, 8044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는 배당을 노린 수요 증가와 연말에 주식 비중을 늘리고 해를 넘기겠다는 의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내년 1월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pos="L";$title="";$txt="";$size="350,297,0";$no="200912271129476429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올해 코스피 지수는 연초 우려와는 달리 큰폭으로 상승하며 많은 투자자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23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47.75% 상승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53.12% 올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내에서 연초대비 50% 이상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약 43.1%에 달했으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무려 84%에 달했다.
이제는 올해의 수익률을 정산할 때가 아니라 내년을 대비할 시점이다. 외국인이 내년 1월 전망을 바탕으로 연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같이 일반 투자자들 역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할 때다.
현재 상황에서 예상되는 내년의 가장 큰 변화는 모바일 인터넷 산업의 활성화다. 아이폰 출시에 따른 파급 효과는 예상을 충족시켰다.
출시 3주 만에 14만대가 팔린 아이폰은 10대보다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콘텐츠 구매력이 큰 직장인들은 어른을 위한 새로운 장난감에 열광하며 모바일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매하는데 주저 하지 않았다.
통신관련 시장조사업체인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지난 11월 기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료 애플리케이션 구입에 평균 80달러 정도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아이폰 가입자수가 40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 유저들이 3조2000억원 가량을 앱스토어에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도 모바일 인터넷 콘텐츠 시장의 성장성을 인정하고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개설했다.
모바일 인터넷 산업의 성장은 초기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와 스마트폰 이용자층의 확대, 콘텐츠 확보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인터넷의 수요가 늘어날 수록 전국 단위 무선 인터넷 망 확충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 인터넷 산업 외에도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도 유망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3거래일 동안 올해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보다는 내년을 준비하며 유망 산업과 관련된 수혜종목을 찾아 보는 것이 더욱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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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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