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국과 브릭스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해외주식형펀드의 환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주(11.19~11.25)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1169억원이 유출되면서 13주간 연속으로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펀드에서 설정원본(설정좌수) 감소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브릭스펀드(20%비중)도 3분기 이후 설정원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지난주 중국 펀드에서 851억원의 설정원본이 감소해 자금 유출이 가장 많았으며 브릭스펀드는 664억원이 감소해 2위를 차지했다. 인도 및 라틴펀드 설정원본은 각각 191억원, 99억원이 줄었다. 두바이쇼크로 관심받고 있는 중동펀드의 경우 지난 25일 기준 5692억원의 설정원본을 기록, 한 주간 1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후정 애널리스트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 중국 중심으로 환매가 지속됐다"며 "또 상품관련 업종 비중이 높은 브라질펀드와 러시아펀드는 설정원본이 소폭 증가한 반면 원자재섹터펀드와 에너지펀드는 설정원본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국내 펀드시장은 4975억 원이 유출되며 총 설정원본 347조7737억원을 기록했다. MMF 는 소폭 유입세를 나타냈지만 채권혼합형펀드에서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50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가면서 전체 펀드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6주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월초 이후 3551억원이 들어왔다. 또 국내 주식형 펀드는 2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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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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