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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일선 복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종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지난 23일부터 협회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이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10차 긴급이사회에 참가해 협회 재적 이사 19명 전원 참석한 가운데 무거운 입을 열었다.

"지난 일은 잊고 아픈 감정은 지워야 한다. 우리 협회와 회직자의 존재이유를 다시 한 번 되새겼으면 좋겠다. 전문자격사로서 우리가 발전하고 우리를 위해 법을 바꿔나가야 하는 걸 늘 잊지 말았으면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원칙과 협회 정관에 의거해 협회 회무를 진행하겠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직선제 선거를 통해 제10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하지만 선거 중 학력위조,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이전 협회 관계자 4명이 '회장업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서울고등법원이 지난 6월 12일 이를 받아들이면서 공식적인 회장 업무 수행이 중단됐다. 이에 이 회장 측은 즉각 이의신청에 나섰고 재판부는 지난 23일 결정문을 통해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이날 결정문을 받자마자 협회로 달려갔다. 마침 이날 열린 이사회에 재적 이사가 모두 참석해, 그는 자신의 소회와 함께 협회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이날 협회의 최대 현안으로 '전·월세 거래신고 의무부과'를 지목했다. 전·월세 거래를 신고해 시장의 현황을 살피고 수급 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목적에는 큰 이의가 없다. 하지만 거래신고 의무부과 주체인 공인중개사들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이 회장의 주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 5개월 동안 외부와 싸워야 하는 협회의 에너지가 내부적으로 소모돼 아쉽다"며 "빠른 협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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