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삼성반도체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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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매출액 1500억원으로 현재 업계 1위인 삼성반도체를 이겨보려 합니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최원(사진) 어보브반도체 대표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설계 연구개발(R&D) 경쟁력과 안정적이고 다양화된 고객처를 통해 2013년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 삼성반도체를 제치고 업계 1위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보브반도체는 소형가전제품의 제어를 담당하는 MCU 전문 회사로 지난 2006년 1월 매그나반도체에서 분사한 후 올해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 대표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과거 전자제품에 주력했던 MCU 사업을 친환경 LED IC, 음성지원 보이스 IC, 터치 내장 MCU, e헬스케어 MCU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투자하고 있는 신성장동력이 자리를 잡는 2013년에는 우리가 MCU분야 업계 1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os="R";$title="";$txt="";$size="257,81,0";$no="200911171039232237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어보브반도체는 신성장동력 중 LED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과를 내고 있다. 충북광역경제권 그린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조명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MCU 및 드라이버 IC를 개발하는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된 것. 최 대표는 "이번 과제와 관련해 4종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데, 당장 내년 상반기 2종의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그중 1개종에 대해서는 고객처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지원 보이스 IC 등 다른 신성장동력 사업도 내년 안에 개발이 완료되거나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보브반도체의 MCU 사업은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수출 비중(로컬 수출 포함)이 90%가 넘는다. 국내에서는 높은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가전 3사(LG, 삼성, 대우)가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고 중국 현지에서는 미디어, 하이얼 등에 납품하고 있다. DVD, 충전기, 리모콘, 밥솥, 전자렌지 등 MCU 활용 응용분야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는 추세다. 어보브반도체는 지난 상반기 매출액 173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올해 경기침체 및 환율 하락 타격을 받았지만 전체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LED IC 제품이 매출로 연결되기 시작하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이 20%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어보브반도체 본사 사무실 입구는 직원들의 사진들이 벽면을 가득 장식하고 있다. 전체 직원 중 50%가 전문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있고, 총 매출액의 17%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할 만큼 R&D에 열성인 어보브반도체는 매년 2차례 각 부문별 최고 전문가를 선정해 1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이렇게 최고 전문인력으로 뽑혀 사진이 걸리는 직원만 1년에 20명 가량이 된다. R&D 경쟁력을 중요시 하는 만큼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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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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