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웅 부회장, 개척정신 무장 해외마케팅 주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김치웅 현대위아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통해 경영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임원회의를 통해 "세계적 금융위기와 제조업계에 불어든 한파에 공작기계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품질'이 우수한 기업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2009년을 두달 여 남겨두고 있지만 준비된 자만이 도전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말처럼 전사가 한 마음으로 뭉쳐 위기를 기회로 치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올 하반기 들어 해외 마케팅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2009 유럽 공작기계 전시회(EMO 2009)'에 참가한데 이어 같은 달 22일에는 중국 일조시에 자리잡은 산둥현대위아 엔진 및 소재ㆍ금형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현대정신을 바탕으로 황무지를 개척해 소재에서부터 금형, 가공, 조립에 이르는 자동차 핵심 부품의 세계적 양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3, 제4의 생산거점을 추가 확보해 자동차 부품 종합 생산기지로 산둥현대위아가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사명을 현대위아로 바꾼 후 김 부회장은 오는 2012년까지 기계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톱10에 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국내시장 위주의 사업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2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공작기계 수출을 내년 목표액수는 3000억원으로 늘렸다. 최근 준공한 중국 산둥 엔진 및 금형공장은 현대 위아의 글로벌 마케팅의 전진기지로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신축된 금형공장에서 생산될 고품질 금형제품은 중국내 여러 완성차 업체 및 관련 산업분야에 공급돼 자동차 안전의 최우선 조건인 차체의 품질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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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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