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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내년 공작기계 수출 3000억원 달성”

‘2009 유럽 공작기계 전시회(EMO)’ 참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내년 공장기계 수출 목표를 올해보다 20% 증가한 3000억원으로 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대위아는 5일 “올해 공작기계 부문에서 2500억원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 확대에 주력해 내년에는 3000억원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사명을 변경한 현대위아는 지난 2002년부터 공작기계 부문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6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세계 5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2009 유럽 공작기계 전시회(EMO)’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회사는 차세대 주류산업으로 손꼽히는 에너지·해양·의료산업 등을 타깃으로 개발된 신제품 3개 기종을 처음 선보였다.


선반 SKT700LM은 서보모터를 이용한 1500rpm의 고속가공 성능을 겸비한 24인치 척의 초대형 수평선반이다. 풍력발전·태양광 발전 설비 등 미래형 에너지산업 설비 제작에 최적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H1000 기종은 1000㎜ 팰릿이 장착된 대형 수평형 머시닝센터로, 강철 및 주철 소재의 중절삭이 가능하며 2면구속 주축을 장착, 강성과 고정밀 가공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공작기계의 복합적인 기능과 자동화 성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유럽시장 특성에 맞게 다기능 복합 선반류와 고정도 수직·수평형 머시닝센터 등도 선보였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유럽시장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 외에도 엔진 등 차량부품, 항공기 부품, 대형 산업기계, 방산제품 등 다양한 기계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3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제조업 부문에서 국내 30대 기업으로 진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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