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젊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그 간의 불법 낙태시술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앞으로는 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불법낙태를 계속하는 병원은 제보를 받아 당국에 고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선 '취지엔 공감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며 반발하고 있어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이하 진오비)'은 1일 오후 3시 대한의사협회에 모여 '낙태 근절 운동 선포식'을 갖고 "그동안 의사의 본분을 벗어난 불법 낙태 시술을 해온 점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겸허히 용서를 구한다"며 "앞으로 임산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임신중절 외 모든 낙태 시술을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pos="C";$title="";$txt="";$size="501,227,0";$no="200911011417188665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향후 진오비는 낙태근절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대통령 탄원서, 낙태근절 운동본부 구성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낙태시술이 계속될 경우, 내년 1월부터는 해당 병원을 사법당국에 신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모임 최안나 대변인은 "낙태 근절은 산부인과 의사들만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것"라며 "산모와 국민, 정부, 종교단체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야 근절할 수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번 낙태근절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한 병원은 20∼30군데다. 진오비 측은 낙태근절 운동에 참여를 호소하는 포스터와 질의서를 전국 산부인과 병원에 배포, 참여 병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산부인과 의사들의 대표 기구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진오비의 선포식 하루 전 날(31일) 성명서를 내고 "불법 낙태는 근절해야 하는 것이나, 의사를 범법자로 만들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캠페인 불참 의사를 공식화 했다. 의사회는 "정부를 비롯해 각계 각층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한 공론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