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삼성테크윈(대표 오창석)이 3분기 매출 710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세전이익 96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2월 차세대지능형 로봇 & 에너지 생산장비 대표 기업 구현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분기의 호실적이 더욱 반갑다. 특히 분기기준 741억원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다. 회사는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방산사업과 시큐리티사업 등 주력사업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덕분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해외법인의 실적 호조 등 지분법 평가이익의 증가로 세전이익 역시 분기 사상 최대인 9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109억원으로 전분기 6390억원 대비 11.25%늘어났다. 디지털카메라 사업분할 이후 방산사업 및 감시장비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이다.
파워시스템 사업은 엔진 해외정비물량의 증가로 수익구조가 개선되었으며, 특수사업은 국내 매출의 안정적인 증가 속에 수익성이 좋은 K9 자주포 해외 수출 비중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대됐다.
감시장비 사업 부문에서는 보안카메라 제품(아날로그, 네트워크)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향후 해외 마케팅 강화를 통한 수출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전방 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COF, BOC 등 반도체 관련 부품의 매출 및 이익도 늘어났다. 또 칩마운터 등 반도체 장비도 투자회복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기존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현금창출을 바탕으로 시큐리티 및 바이오, 에너지, 로봇 등 미래 주력사업에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복국면에 진입한 반도체 부품 및 장비, 카메라 모듈 등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이날 삼성전자로부터 CCTV를 포함한 감시장비(VSS) 사업을 1856억원에 인수해 내년 1월 1일부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이 갖고있는 감시장비 노하우와 삼성의 IT 기술이 접목돼 적잖은 시너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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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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