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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조 클럽' 엎치락 뒤치락

1년새 20개사 늘어 129개사
현대차 4위로 급등, 삼성전자 부동의 1위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시가 재평가를 받는 동안 시가총액 1조클럽 종목들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시총 1조클럽' 종목이 1년 전에 비해 20종목이 늘었으며, 1조클럽 등극을 목전에 둔 기업들도 1년 전에 비해 두배나 증가했다. 특히 10위권에 머물던 현대차가 시총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신종플루 파워에 SK케미칼, 녹십자, 동아제약 등 의약업 종이 시총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업체로서는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메가스터디가 시총 1조원을 넘어서 코스닥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시총 1조원 종목은 129개로 지난해 109종목에 비해 20개 종목이 증가했다.

시가총액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77조원이었던 시가총액이 114조원까지 불어났다. GM 등 글로벌 자동차의 몰락 속에서도 빛을 발한 현대차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평가받으면서 주가가 10만원대까지 급등, 1년 사이 시가총액이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현재 시가총액은 23조원이다.


현대모비스 시가총액도 15조4777억원으로 시총 상위 18위에서 8위로 올라섰고, 현대하이스코도 고객사인 현대차, 기아차의 생산능력 확대와 현대제철 고로가동에 따른 수혜 등으로 시총 1조원을 넘어서면 현대차그룹이 약진하고 있다.


또 시총 1조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세계적으로 공포에 몰아넣은 신종플루 효과로 제약업종이 주목 받으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SK케미칼(1조3110억원), 녹십자(1조2796억원), 동아제약(1조1397억원), 한미약품(1조844억원) 등이 새롭게 1조클럽에 들었다.


올 초 녹색성장 이슈 속에 떠오른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1년새 주가가 5배 가까이 오르면서 시총 2조2231억원을 기록, 시가총액 상위 8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도 시가총액 1조6407억원을 기록 중이고, 코스닥 식품업체 동서도 실적 개선과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급등, 지난달에 시가총액 '1조클럽'에 가입했다.


생명사로서 처음으로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동양생명보험이 지난 8일 상장한 이후 단번에 1조클럽에 올랐고, 동양생명보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도 시총 1조5330억원을 기록하면서 나란히 1조클럽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조클럽 근처에도 못들었던 엔씨소프트는 무려 1년 사이 주가가 4300%나 오르면서 시가총액 3조원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SK증권(9555억원), 키움증권(9253억원) 등이 시총 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클럽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올해 그린산업으로 인한 태양광, LED 관련사업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고 특히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외국인들에게 각광을 받으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의 변화가 일었다"면서 "이들 주요 종목들 위주로 외국인의 주가 재평가가 이뤄져 시가총액 1조클럽 종목에서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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