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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지펀드 20% 운용정보 거짓 발표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헤지펀드 매니저 5명 중 1명 꼴로 운용 자금과 성과를 엉터리로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의 조사 결과로, 금융권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에 커다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스턴 비즈니스 스쿨이 지난 2003~2008년에 이루어진 444건의 실사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대부분 펀드에서 운용하는 자산 규모를 실제와 다르게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펀드 운용성과나 규제 및 법률 연혁 등도 정확히 보고하지 않았다.


조사에 참여한 스테판 브라운 교수는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운용자금을 실제 운용하는 자금보다 3억 달러 부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헤지펀드는 그들 제휴사의 법률적 기록에 대해 거짓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실사 보고서 가운데 42%는 정보가 잘못 기술되거나 불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불일치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내부 절차나 법률적 처리에 익숙하지 않아 발생하기도 하지만 21%는 펀드 매니저들이 거짓 정보를 기재한 경우였다.


실사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스턴 비즈니스 스쿨의 조사에 제공된 실사 보고서는 펀드의 개별적인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제공됐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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