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양증권은 28일 현대차에 대해 수급 공백의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 주가 재평가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9월 들어 동사의 주가는 여타 주도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탄력 둔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에 따른 환율 효과 감소가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T와 자동차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환율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것이 사실이고 IT와 달리 바닥권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환율 민감도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대차의 주가는 단순히 글로벌 산업 회복과 정책 효과, 환율 및 실적 모멘텀 등 우호적인 요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한 IT, 자동차 업종 등 주도주를 대체할만한 새로운 업종이 부각되지 못함에 따라 수급 측면에서 매수 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욱 크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M/S)이 7%대 육박하는 등 연초 글로벌 위기가 동사의 기회로 작용한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상반기 글로벌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등극한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과 투싼ix, YF쏘나타 등 신차효과 그리고 과거 토요타 등 일본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렸던 시기와 현대차의 현 위치가 유사한 만큼 동사의 주가 재평가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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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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