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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네 마녀 날..코스피 1640선 껑충

외인 현ㆍ선물 강한 순매수

코스피 지수가 네 마녀의 날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강한 순매수세에 나서면서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640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7월2일 이후 14개월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연고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만기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대세를 이뤘던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였고,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외국인이 그간의 매도 물량을 청산하기 위해 선물을 대거 매수, 이것이 프로그램 매수세로 연결된데다 현물 시장에서도 9월 들어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중국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요인도 있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상승흐름을 지속해내는데 성공, 장 중 최고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91포인트(2.30%) 오른 1644.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는 장 중 최고치다.


이날 개인은 760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00억원, 290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특히 선물시장에서 7200계약의 매수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만기일인 만큼 그간의 매도 물량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강한 매수세가 나왔던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의 강한 선물 매수는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23억원, 비차익거래 2960억원 매수로 총 3980억원 규모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6.72%)와 운수창고(6.28%), 증권(4.61%)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해운주와 조선주 등의 경우 원ㆍ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면서 주가가 일제히 강세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28%) 오른 7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2.46%), KB금융(3.86%), 현대중공업(4.55%) 등이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전날과 동일한 1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풍력발전터빈업체인 드윈드사의 인수 자금 5000만달러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 중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전일대비 2400원(12.94%) 급등한 2만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포함 604종목 상승, 하한가 1종목 포함 21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1포인트(0.92%) 오른 525.01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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