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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2015년까지 매출 1조 달성

-30일 재상장 소주 맏형

오는 30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진로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 매출 1조원, 시장점유율 60%를 달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주주가치 차원에서 진로의 이익 중 50%를 배당하겠다"며 "잉여자금이 남아 있다면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진 진로 부사장은 "하이트맥주의 영업조직이 통합되면 2011년부터 통합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부진했던 영남과 호남지역에서 하이트맥주의 영업망을 활용, 소주와 맥주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각각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의 2015년 목표 매출은 1조원. 정구하 마케팅본부 상무는 "앞으로 3~4년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 없을 정도로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추가 투자 없이도 연 매출 1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정 상무는 "성공적인 일본 진출 경험을 통해 중국시장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2007년 12월에 중국현지법인을 세운 뒤 중국시장에 맞는 술 개발이 완료됐고, 올 연말까지 신상품을 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자회사 또한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정 상무는 "올해 300억원 이상의 지분법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분법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구 본사 매각 차익도 1000억원정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로의 상장 예정주식 총 4299만5303주 중에서 33.5%에 이르는 1440만주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공모 청약에 들어가게 된다. 1주당 공모 예상가격은 5만4000원~6만원선이며 이달 14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1주당 공모 발행가격이 최종 결정된다.


공모 이후 하이트홀딩스는 지분율 53.5%로 진로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되며 리얼디더블유, 우리사주와 신협중앙회 등이 각각 지분 10.3%, 6.7%, 2.6%를 보유하게 된다. 하이트홀딩스 등 대주주 보유주식은 6~12개월까지 보호예수로 지정되며 이를 제외한 1161만889주(27%)가 상장 이후 유통가능 주식이다.


한편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풋백옵션 계약에 대해서는 "공모예정가가 6만원 선에서 결정되면 하이트홀딩스가 보전할 차액은 없어진다"고 답했다. 공모가가 가격밴드 이하가 되면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하이트홀딩스는 이미 충분히 대비하고 있어 큰 부담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이트홀딩스는 이번 상장과정에서 진로 주식 83만3000주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면서 410억원 정도의 자금을 손에 쥐기 때문에 풋백옵션이 전량 행사돼도 350억원 정도만 추가로 있다면 차액을 보전할 수 있게 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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