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6년만에 코스피시장에 다시 상장된다는 소식에 하이트홀딩스가 강세다.
26일 오전 9시6분 코스피시장에서 하이트홀딩스는 전일보다 3.29% 오른 4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전일 진로 재상장을 확정 통보한 것이 주가 강세 배경이다. 하이트홀딩스는 진로 지분 55.4%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진로의 재상장을 통해 하이트홀딩스는 진로 인수 당시 안았던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 2005년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할 때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FI)의 풋옵션 중 지금까지 행사된 규모는 3500억원에 이르며 아직 남은 교직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의 풋옵션 규모는 7400억원에 달한다.
이 풋옵션은 행사조건 사항이기 때문에 내년 9월말까지 진로가 상장하지 못할 경우 하이트홀딩스는 진로 인수에 FI로 참가한 교직원공제회 등의 지분을 되사줘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었다.
한편 진로는 지난 1973년 기업공개를 했으나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부도가 난 뒤 2003년 상장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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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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