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홀딩스의 염원이었던 진로의 재상장이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
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진로의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 및 동 첨부서류에 대해 심사한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 통보했다.
진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재상장을 추진했지만 갑작스러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주식시장 급락으로 연기했었다.
이번 진로의 재상장을 통해 하이트그룹은 진로 인수 당시 안았던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 2005년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할 때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FI)의 풋옵션 중 지금까지 행사된 규모는 3500억원에 이르며 아직 남은 교직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의 풋옵션 규모는 7400억원에 달한다.
이 풋옵션은 행사조건 사항이기 때문에 내년 9월말까지 진로가 상장하지 못할 경우 하이트홀딩스는 진로 인수에 FI로 참가한 교직원공제회 등의 지분을 되사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한편, 진로는 지난 1973년 기업공개를 했으나 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부도가 난 뒤 2003년 상장 폐지됐다. 법정관리 중이었던 2005년 하이트맥주에 인수돼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재상장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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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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