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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협회, 인사태풍 부나

전무직 3년만에 또 다시 폐지...3개 본부 동급 조직개편 단행
염원철 전무 사표 제출, 후임에 청와대 라인 서장덕씨 내정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전무직을 부활시킨지 3년만에 또 다시 폐지하는 등 인사 태풍이 불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2006년 6월 선임된 제정무 이사장 시절 부활했던 전무직을 전면 폐지하고 3개 본부 균형 체제로 재편키로 한 것이다.


11일 금융감독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화재보험협회(이하 화보협회)는 지난 10일 오후 여의도 소재 본사 사옥 6층 대회의실에서 사원총회를 열고 전무직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이사회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재 전무직제로 돼 있는 기획관리본부장자리를 상무직급으로 다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현재 화보협회는 기획관리본부, 위험관리본부, 방재시험연구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획관리본부장이 전무직급으로, 나머지는 상무직급이며, 그 동안 기획관리본부장이 나머지 본부를 총괄해오던 구조였다.


업계에서는 화보협회의 전무직은 지난 1990년대 말 이 창규 이 사장의 자신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전무직을 폐지했다가 지난 2006년 제정무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부활시켰다가 고영선 이사장이 취임후 의사결정구조 개편의 필요성에 전무직을 폐지키로 한 것으로 전했다.


즉 3개 본부가 각각 자율적으로 본부장 권한 아래서 자율적으로 운영돼야 하나 경영기획관리본부장을 전무직으로 승격시켜 업무총괄 기능을 해오고 있어 한쪽 본부로의 권한 쏠림 현상이 심화된데 따른 해소방안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 이사장이 취임한 지 얼마 안돼 전무직을 폐지하는 등 과감한 조직개편을 시도한 것은 현 임원들의 새로운 인물로의 교체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무직으로 경영관리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염원철 전무의 임기가 아직 1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직제 폐지는 퇴임을 요구한 것"이라며 "후임으로 내부승진보단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1월 임기만료되는 방재시험연구원장 등 나머지 임원들에 대한 이동도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께 사표를 제출한 염원철 전무의 후임에는 청와대 라인인 서장덕씨가 내정돼 오는 12일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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