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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화보협회 이사장에 고영선씨 확정적

내주 이사회서 후보추천위 구성...단독추대 될듯
대한생명 대표 떠난 이후 6년만에 컴백


차기 한국화재보험협회(이하 화보협회) 이사장에 고영선 전 대한생명 대표이사가 사실상 확정됐다.

고 내정자는 지난 2003년 대한생명 대표이사로 1년 정도 재직하고 중도하차 했으나,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으로 보험권을 떠난지 6년만에 컴백하게 될 예정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22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제정무 이사장의 후임에 대한생명과 신한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고영선씨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를 위해 화재보험협회는 내주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후 고영선씨를 단독 추대할 예정이다.

금융계 한 고위관계자는 "제 정무 이사장의 후임에 고영선씨가 이미 낙점돼 있었다"며 "다른 지원자가 없어 단독 추대 형식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내정자는 중동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71년 한국신탁은행에 입행 한 후 신한은행에서 이사까지 하다 신한생명으로 이동해 2002년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이어 대한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하지만 대주주인 한화그룹과의 경영스타일상의 충돌로 선임된 지 1년이 채 안돼 중도하차 한 후 보험권을 떠났으나, 화보협회 이사장으로 6년만에 컴백하게 됐다.

보험권 한 관계자는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고영선 사장 시절 대한생명은 업계 최고의 순익을 내는 등 탁월한 경영성과를 기록했지만 제조업 중심의 한화그룹과 금융전문가로 손꼽히던 고 전 사장과의 경영스타일이 서로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임에도 불구 이사장으로 오게 된 배경이 현 여권 실세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원자가 현 여권 실세라는 점에서 다른 후보군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 내정자의 경영스타일은 수평적 리더십에 가깝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즉 직원들과의 스킨십 경영을 강조하고 완만한 스타일로 통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과 생명보험업에 종사해왔던 고 내정자의 경우 손보업계와 인연이 없어 자칫 낙하산 인사 논란 가능성도 적지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고 전 사장의 경우 은행과 생명보험분야에만 종사한 인물이라 손보업권인 화보협회 이사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낙하산 인사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인사를 놓고 노조와의 갈등을 빚게 될 경우 현 정부 분위기와 업계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감안할때 존립자체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이라며 "낙하산 논란 가능성을 놓고 노사간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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