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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소송 '흐지부지'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 소송 움직임이 소강상태에 이르며 일단락된 모습이다.


한 포털 카페를 통해 소송을 준비중이던 투자자들이 전담으로 소송을 진행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카페 개설자 또한 소송건에서 물러나면서 흐지부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마이너스(-)70%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던 인사이트 펀드가 최근 증시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고 있다.


소송에 참여키로 했던 한 투자자는 "카페 개설자이자 소송건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사람이 소송건을 지켜보겠다며 물러났고 이후 소송건을 진행하기로 한 소송대표자가 나타나지 않아 소송건이 물건너간 상태인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인사이트 펀드가 반토막 수준에 이르렀을 때 환매를 해 테마주에 직접투자한 이후 원금을 회복, 오히려 투자자들이 소송으로 시간을 낭비하느니 인사이트 펀드를 환매할 것을 권했다.


또 최근 미래에셋 측에서 인사이트 펀드 1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홍보성 자료를 내놓자 카페를 통해 투자자들이 격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 펀드 소송 카페에 가입한 한 투자자는 "1년전인 2008년 7월의 신규 가입자수나 펀드로의 유입금액은 아주 미미하다"며 "가입자의 95%는 설정당시(2007말 10말~11월초 사이)에 가입한 것이고 설정일 이후수익률은 아직도 -30% 정도니까 대부분의 투자자가 엄청난 손실이 난 상태"라고 밝혔다.


또다른 투자자는 "인사이트 펀드가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최근 인사이트 펀드를 환매해 다른 펀드에 적립식으로 가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른 투자자는 "미래에셋에서는가입 시킬때 무수한 정보로 가입자를 현혹시켰다"며 "너무 대책이나 계획, 전망 자체도 없어보여 환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는 2007년 11월 순식간에 시중자금 4조원 이상을 끌어모으며 펀드계에 '공룡'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손실률이 70%에 가까워지면서 '중국에 대한 몰빵 투자', '불완전 판매' 등의 이유로 집단 소송 까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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