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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노즈쿠리의 힘 '실물크기 건담'

이번달 중순 도쿄 오다이바 공원내 실물크기 건담이 등장했다. 총 길이 18m 무게 35t의 전장을 자랑하는 이 조형물은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방송 3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졌다.


주관한 곳은 완구회사 반다이남코홀딩스와 도쿄시. 시측의 '그린도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모두가 즐거워하는 도시를 만든다는 목적아래 프로젝트를 시작해 건설, 기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담 조형물 제작 위원회가 발족됐다.

올초 3월에 프로젝트가 공식 발표된 이후 약5개월만에 건담 조형물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일본의 모노즈쿠리(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뜻의 경제용어) 정신을 충실하게 보여준다.


조형물 곳곳에는 일본의 제조업 장인들의 노하우가 곳곳에 숨어있다. 화학, 금속, 물리 등 기초 이론부터 토목, 기계 등 응용학까지 동원된 이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건담 위원회는 곳곳의 장인들을 찾아다녔다.

제작진들은 특수한 도장법을 배우기 위해 직접 도쿄 신칸센 열차를 제작했던 업체를 찾아가 실습을 받기도 했다. 또 토목 전문가들이 참여해 무게 40t의 구조물이 지하 40m 암반까지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비바람이 불어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FRP(유리강화섬유플라스틱)을 소재로 써 부식의 염려도 적다.


동경대 후지모토 다카히로 교수가 '모노즈쿠리 경영학'이란 저서에서 밝힌 바있듯 체계적인 모노즈쿠리 기술교육을 받음으로 해서 베테랑이 다른 업종에서 가르칠수있는 모노즈쿠리 인스트럭터로서 재탄생할수 있었던 것.



2년간의 준비기간과 반년에 걸친 조립작업을 통해 완성된 이 조형물의 소식을 접한 세계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들의 공통적인 평은 "이 하나의 조형물이 탄생하기까지 제조업에 종사하는 많은 장인들의 땀이 서려있음을 절실히 느낀다"는 것.


한편 일본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도쿄시측은 건담에 이어 '철인28호'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로봇을 실물크기로 건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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