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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한때 톱배우들을 보유했던 소속사 대표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저 형사사건 피의자의 모습일 뿐이었다.
故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 씨가 3일 오전 11시 KE70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오후 12시 6분 F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씨에게, 예전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보였던 당당함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 100여명이 그를 둘러쌌고 50명이 넘는 취재진이 질문 공세를 폈지만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사실 말을 할 수도 없었다. 청바지에 검정색 티셔츠를 입은 그는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상태였다. 게다가 게이트에서 호송차가 기다리는 도로까지 100m달리기를 하듯 질주했다.
이제 그의 실체는 경찰 조사를 통해 벗겨지게 됐다.
김 씨는 분당경찰서에 도착한 후 본격적인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에게 성접대 강요 혐의가 있는지, 또 고 장자연의 자살이 그것 때문인지, 김 씨 뿐만 아니라 또다른 연루자가 있는지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후폭풍도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되 인물 중 입건 또는 입건 후 참고인 중지 8명, 내사 중지 4명 등 12명에 관한 수사가 재개되기 때문이다.
경찰에게도 시간이 많지는 않다 대한민국의 형사소송법상 김 씨의 구속영장은 체포 48시간 내에 법원에 접수돼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찰은 빠른 이동을 통해 최대한의 조사시간을 확보한 후 오는 4일 밤이나 5일 오전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은 조사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6일께에는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고 13일까지는 검찰에 송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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