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장자연-분당서";$txt="고 장자연(왼쪽)-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분당경찰서 한풍현 서장";$size="510,364,0";$no="200906251131136749848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고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국내 송환 이후 경찰이 누구를 상대로 수사를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분당경찰서 한풍현 서장은 일본에서 불법체류 중이던 김씨가 일본검찰에 체포된 뒤 브리핑에서 "일본에서 김 대표가 체포됨에 따라 수사대상자들의 객관적 진술과 기초 수사자료를 통해 김 대표 범죄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며 재수사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입건 또는 입건 후 참고인 중지 8명, 내사 중지 4명 등 12명에 관한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들어오면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든 다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수사대상 확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따라서 김씨에 대한 3일 경찰조사 이후 재개될 참고인 조사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우선 고인이 남긴 심경 고백 문건에 오른 인물들과 수사 과정에서 거론된 제3의 인물들까지 수사대상에 올릴 계획이다.
이번 사건의 중간 수사 마무리가 이뤄진 지난 4월 경찰은 수사대상 20명 중 5명을 불기소했고, 2명을 내사 종결했다. 나머지 입건된 13명은 내사 중지 및 참고인 중지로 처리했다.
"이제 김 대표가 다시 들어오게 되면 또 새로운 사실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한 서장의 발표에 따라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 나온 정보를 토대로 잠정 보류됐던 수사대상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모 감독을 포함해 강요죄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2명의 감독과 연예 관계자 및 금융인, 그리고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금융인 1명이 재수사 대상으로 유력하다.
조사 과정에서 김씨 입을 통해 새로운 유력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된다면 향후 파장은 예상키 어려울 정도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경찰은 상황에 따라 수사 범위를 넓히고, 수사 인력도 그만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3일 오후 김씨의 신병을 인도 받아 이날 오후 국내 송환 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김씨를 상대로 경찰은 고인에게 술접대 및 성상납을 강요했는지 여부와 소속 연기자로 활동하는 동안 폭력을 휘두르거나 협박을 가했는지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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