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5일 6.15 남북 공동선언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욕구와 김정일의 핵무장 야욕이 빚어낸 합작품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적 합의가 없었고 결과를 놓고 보면 그렇다" 며 "6.15선언이후 지난 10년간의 결과는 최근의 남북관계 악화, 전 세계적인 대북제제의 결의 등으로 나타난 북한의 핵무장이다" 고 강조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과 관련해서도 "노벨평화상을 탄 분으로 평화와 화합을 추구해야 함에도 기회주의적인 편승정치를 하고 있다" 며 "김 전 대통령은 북의 핵무장이 자신의 과거 햇볕정책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좌파세력 또는 자기 세력을 규합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공 최고위원은 " 김 전 대통령이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도 든다" 며 "한국 나이로 87세로 조금 연로하신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심신이 허약해지신 것 아니냐, 이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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