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필요, 국정조사는 안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정권' 발언과 관련 "선동으로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 총재는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장은 지금이 독재시대여서 국민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며 "속마음은 좌파정권 10년의 시절과 비교하며 대립관계를 형성하는 일종의 선동이다, 나라가 어지러우면 봉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임시국회 개원과 관련 "민주당의 조건중에는 올바른 것도 있지만 그것도 국회에 들어와서 논해야 한다" 며 "국회 등원을 두고 줄다리기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박연차 수사와 관련 특검은 필요하지만 국정조사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국정조사를 열면 조문정국으로 싸움판이 된다" 며 "박연차 수사관련 특검은 해야 한다, 국회는 제도개혁 특위를 구성해 검찰개혁에도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에 대해선 "비정규직 대량 실업은 어쨌건 막아야 한다, 2년을 4년으로 연장하고 여유를 갖고 논의해야 한다" 며 "미디어법은 한나라당은 곧바로 표결처리해선 안되고 민주당도 상임위내 여론수렴 기구는 자문기구일뿐이다, 여야간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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