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사진=블룸버그뉴스)";$size="247,157,0";$no="200906120828471167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스테이크와 햄버거 같은 기름진 음식이 남성 불임을 부채질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무르시아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붉은 고기와 크림처럼 지방 많은 음식이 정자 수 감소와 연관 있다고 보도했다.
신선한 채소·과일을 많이 섭취할 경우 반대로 정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불임 남성 30명과 건강한 남성 31명을 대상으로 연구해본 무르시아 대학의 하이메 멘디올라 박사는 "청과물을 많이 먹는 남성의 경우 항산화제 섭취량이 많다"며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점"이라고 지적했다.
오렌지·고추·시금치에 많이 함유된 항산화제는 이른바 '유리기'(遊離基)의 해악을 줄여준다. 유리기란 인체 세포에 해를 입히는 산소분자다.
멘디올라 박사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남성의 경우 그러지 않는 남성보다 정액의 질이 양호하다"고 들려줬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남성은 붉은 고기와 지방질 음식을 즐기는 남성보다 정자 수가 많은데다 정자의 활동력도 왕성하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 사이 남성의 정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정자의 질도 크게 떨어졌다.
북유럽 남성 가운데 40%는 정자의 질이 수준 이하로 나타났다.
비만 남성은 체중을 줄이면 아기 가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스트레스, 몇몇 환경오염 물질과 마찬가지로 흡연도 임신 가능성을 떨어뜨린다.
2년 전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인 섹스는 정자의 질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
항우울제 같은 처방약을 복용하면 정자 수가 감소할 수 있다. 과음도 마찬가지다.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근무하거나 장시간 운전하면 고환의 온도 상승으로 정자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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