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래를 여는 디자인 <끝>
- 삼성경제硏 보고서, 애플 아이팟 등 성공사례 제시
'소비심리가 위축될수록 디자인에 투자해라.’
삼성경제연구소는 '불황 극복과 디자인' 보고서를 통해 "불황기일수록 소비자들은 감성보다는 이성에, 유행보다는 개인 스타일에, 외부 활동 보다는 가정에 초점을 맞춰 소비한다"면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면밀히 분석해 디자인에 반영함으로써 그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디자인을 통해 성공한 사례들도 소개했다. 대표적인 혁신기업인 미국의 애플은 1998년 아이맥, 2001년 아이팟, 2008년 맥북에어 등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경영위기와 불황기를 극복해 왔다. 특히 아이팟은 단지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을 뿐인데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지난해 판매량이 3% 상승했다.
영국 음반 체인점인 HMV도 온라인 시장에 소비자들을 뺏기자 지난 2007년 9월 고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재단장해 판매실적을 25%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연구소는 불황기의 디자인 전략으로 ▲색상 ▲패키지(포장) ▲판매 공간 등의 보조적인 요소를 새롭게 구성하는 것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경제침체기일수록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무채색보다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과감한 컬러 선택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불황기에는 신상품 개발이 줄고 디자인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기존 디자인을 보완하는 것만으로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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