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춘 SADI PD학과장
$pos="L";$title="박영춘 ";$txt="박영춘 SADI PD학과장";$size="203,263,0";$no="200905141009147559978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박영춘 삼성디자인학교(SADI) PD(프로덕트 디자인)학과장은 삼성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기업들과도 디자인협력을 점차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15일 "SADI가 삼성에만 머물러선 안되고,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을 계속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80% 가량 차지하는 SADI의 삼성 프로젝트 비중을 수년 내에 50%까지 줄이고, 나머지 50%는 다른 기업·기관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 동안 SADI는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 외에도 SPC그룹, TJ미디어, 나이키, 능률협회 등과 다수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엔 송파구청의 미래신도시 홍보물의 디자인을 수행하면서 공공기관과의 디자인협력에도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SADI가 디자인한 신세계백화점의 쇼핑용 바구니는 최근 디자인 작업을 끝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 모 화장품패키징 회사의 용기 디자인 프로젝트 역시 디자인 작업을 끝내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박 교수는 "SADI의 교육 프로그램 또한 서비스 디자인, 시스템 디자인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 갈 생각"이라면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 '디자인스쿨'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교수는 SADI가 기진 경쟁력에 대해선 "SADI 학생들은 현장 중심의 실용적· 실무적인 교육을 통해 다양한 창의적 관점에서 디자인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미대 출신이 아닌,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모여 비즈니스적· 기술적 관점에서 디자인을 배운 게 SADI가 가진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SADI같은 디자인스쿨은 세계 어디에도 전례가 없다"며 "지금까지의 디자인 교육과는 차별화된, 전혀 색다른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디스쿨이 SADI의 비교대상으로 종종 거론되곤 하지만, 공학과 교수가 공대생을 대상으로 교육시키고, 제품 개발에 치중하는 디스쿨과는 또 다른 개념의 '디자인스쿨'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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