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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꿈틀'...부동산펀드 살아날까

차질 빚던 공사, 사업권매각등 순조
만기상환 우려 해소...긍정적 전망


주식시장에 이어 부동산시장도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골치덩이펀드로 전락했던 부동산펀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제까지 직격탄을 맞으며 부동산시장도 위축, 만기 상환이 어려웠던 부동산펀드는 올들어 대부분 연장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상환 시점이 돌아온 부동산 펀드들은 대부분 무리없이 상환중이다. 또 공사 차질과 사업권 매각 문제들이 순조롭게 해결되면서 부동산 펀드에 대한 만기 상환 우려감이 사그라들고 있다.
 
1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만기 상환이 어려워 3개월 만기연장했던 '칸서스용인죽전APT부동산'은 지난 3월 무리없이 만기 상환했다. 원금에 이자까지 지급한 칸서스자산운용은 당초 제시한 목표 달성치에 해당하는 이익금을 모두 지급하지는 못했지만 이익금을 모두 배분했다.
 
다수의 부동산 펀드를 맡아 관리중인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들이 만기 연장한 가운데 '골든브릿지특별자산8'과 '골든브릿지특별자산17' 펀드에 대한 리파이낸싱, 사업권 매각이 순탄하게 진행돼 만기 상환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골든브릿지특별자산8'에 대해 다음달 수익자총회를 열어 만기 연장할 계획이지만 국내 최대 물놀이 시설인 스파월드로 인해 향후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원리금 상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골드브릿지특별자산17'의 경우에도 낮은 분양률로 영종도 스카이리조트 매각 추진이 어려웠으나 최근 사업권 매각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만기 연장했던
'골든브릿지특별자산13'은 시공사인 신성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펀드 상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신세계건설로 시공사를 변경한데다 최근 분양률이 80%에 육박하고 있어 만기상환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 2월 수익자총회를 열고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양재동복합센터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의 만기를 1년간 연장했다. 이르면 이달중 서울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가면 내년 만기시점까지 원금을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실물펀드까지 만기 상환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자총회를 통한 만기 연장이 많이 이뤄졌다"며 "투자자들의 인식도 원금을 회수할 수만 있다면 만기 연장에 동의하는 추세이고, 시장 상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부동산 펀드가 향후 기대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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